요즘 DSLR 쓰는 분들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 찍기 괜찮은 동네(삼청동 등등) 가보면 시꺼먼 DSLR 들고 다니시는 분들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거든요. 저는 사실 카메라의 ‘카’자도 몰랐지만 요즘 취미삼아 조금씩 찍다보니 누구 만날 때나 어디 좋은 동네 갈 때면 카메라를 꼭 챙깁니다.
이래저래 사진을 찍고 놀다보면 ‘장비’와 관련된 관심 외에도 이 장비를 담는 ‘가방’에도 눈길이 가게 되더군요. 직장인인 저의 경우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니까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을 찾게 되더군요.
이를테면 넥타이 맨 정장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가방을 찾게 된다는 것이죠. 카메라도 담고 서류도 담을 수 있으면서 장비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그런 가방 말이죠. 물론 모든 직장인이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큼지막한 카메라 가방은 비교적 점잖은 직장인 복장에는 어울리지가 않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가방 3가지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톰케 F-803입니다. 겉모양을 보면 일반적으로 들고 다니는 그런 가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덮개를 열면 바디와 덩치 큰 망원 렌즈, 외장 플래시 정도는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돔케 F-803
뒷면에는 A4 크기의 서류 정도는 가볍게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자리하고 있구요. 조금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물이 흡수되지 않고 흘러내리는 재질은 약간의 비가 올 때도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듯 합니다.

빌링햄 하들리 프로
두 번째는 빌링햄의 하들리 프로라는 제품입니다. 빌링햄 제품은 카메라 가방 중에서도 ‘명품’으로 이름나 있죠. 가격도 그에 걸맞게 약간 비싼 편입니다. 이 제품 역시 돔케 F-803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합니다. 저는 사실 이런 클래식한 분위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검색해보니 이 제품에 관한 품평이 상당히 많더군요. 좋다구요.

씽크탱크포토 어반디스가이즈 50
마지막으로 씽크탱크포토의 어반디스가이즈 50이라는 가방입니다. 참고로 제가 쓰고 있는 가방도 이 모델입니다. 제가 쓰는 제품이니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제가 쓰는 모든 장비를 모두 수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 가방 같지 않게 눈에 잘 안 띄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장비 보호 능력도 탁월합니다.
제가 항상 들고다니는 장비들입니다. 노트북, 카메라, 소형 사진 인화기, 동영상 촬영기기, 인터넷 전화기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캐논 350D 일본 내수 제품을 사용합니다. 렌즈는 17-85와 탐론 90미리 마크로 렌즈(인물 촬영 및 상품 촬영 용도로 ^^)를 항상 들고 다니구요. 실내 촬영이 가끔 있어서 580EX 외장 플래시도 챙겨가지고 다닙니다. 요즘 40D를 구입하려고 이래저래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역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쉽지가 않군요. 350D는 제께 아니라 회사 장비라 ㅠ

상당히 더럽네요 -_-
제 노트북입니다. HP TX1000 태블릿 노트북인데 태블릿 기능은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얼마 전 선배분이 태블릿 노트북 사신다길래 몇 가지 추천하긴 했는데, 태블릿 기능을 얼마나 사용하실지가.. 흐흐.
아, 이건 후지필름이 내놓은 피비 MP-300이라는 소형 인화기입니다. 즉석 사진을 뽑아주는 제품이구요. DSLR로 촬영한 뒤에 카메라 바디와 연결하면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냅니다. 이거 여자분들게 작업용으로 쓰면 정말 좋다더군요. 저는 인터뷰 촬영하고 한 장씩 뽑아주고 한 장은 제가 가지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항상 넣고 다닙니다.
이 제품에 관한 자세한 글은 즉석에서 사진 뽑는 후지필름 피비 MP-300 <- 요 링크를 참조하시죠.
80GB 1.8인치 외장 하드디스크입니다. 영화나 사진, 음악 등을 저장해놓는데 씁니다. 그런데 사실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없으면 아쉽고 말이죠. 어쨌든 얇고 가벼워서 들고다니긴 좋습니다만.
이건 동영상 촬영용으로 쓰는 산요 작티 CG65입니다. 작티 시리즈 중에서는 최 하위급입니다만 웹에 올릴 용도로 찍는 영상이다보니 이걸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주밍이 느리고 적정 노출을 잡는데 시간이 꽤 걸리긴 하지만. ^^ 정품 배터리로 약 1시간 정도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한시간이면 뭐. 떡을 치죠.
스카이프 전용 전화기들입니다. 위에껀 아이페보가 내놓은 스피커폰&일반 송수화기구요. USB 형태로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아래꺼는 무선랜 지역에서 작동하는 와이파이폰입니다. 참고로 해외 출장 나가면 스카이프만한게 없더군요. 1만원 충전해두면 꽤 오래 씁니다. ^^
이외에도 수첩, 펜, 명함집, 기타 잡동사리 케이블, 노트북 어댑터(이게 꽤 많은 부피를 차지하고 무게도 무겁습니다만 ㅠ) 등을 넣고 다녀야 하는데 어반 디스가이즈 50에는 이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갑니다. 또 한쪽으로 매고 다니는 숄더백 형태에 색도 검정색이어서 이걸 다 넣고 다녀도(좀 뚱뚱해지긴 하나)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좋습니다.
어반 디스가이즈 50의 지퍼를 열어보니 많은 걸 집어삼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넣고
카메라와 렌즈, 외장 플래시 등 여러 가지를 다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긴 펜이나 수첩 등을 넣을 수 있구요.
앞쪽에 있는 덮개를 열면 여기에도 수납 장비가 있군요. 작티와 피비 300은 이쪽에 넣고 다닙니다.
가방을 맨 모습입니다. 조금 커 보이나요? 저만큼 많은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면 어반 디스가이즈 40 모델이 크기가 조금 작더군요.
넥스트포토에 가보시면 어반 디스가이즈 시리즈의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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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들고 다니면 어깨 빠질듯 아플것 같은데요. ㅠㅠ
2008/01/06 16:36저는 하이엔드용 가방 하나 사고 싶어요.
예. -_- 제가 워낙 장비가 많으니.. 가방 자체 무게는 얼마 안됩니다. 카메라만 넣고다니면 그래도 들고 다닐만 하다는 ^^
2008/01/06 16:38저는 캐주얼풍의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저도 렌즈 2개/바디/여분 배터리들/필터/작은 책/향수(;;) 등 오만 잡동사니를 넣고서 모노포드까지 달고 다니지만, 생각만큼 무겁지 않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가방에 사진기 들었어요'라고 티나는 가방이 별로 어색하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아직 경력(?)이 2달도 안되어서 그런지 길에서 카메라 꺼내는건 왜그리 쪽팔리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2008/01/06 17:01그래도 꿋꿋이 꺼내서 좀 찍어보는데, 이내 수줍게-_-;;.. 집어 넣습니다. 저도 mp300 하나 사고 싶네요. 얼마 전에 출사 갔다가 형님한테 mp300으로 나오는 사진을 받았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아. 저는 노트북과 그외 잡동구리한 게 많이 들어가서 좀 더 무거울 듯. mp300은 정말 괜찮습니다. 단점이 많음에도 계속 쓰는게 아마도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기 때문인걸로 생각됩니다만 ^^
2008/01/06 17:37가방 전체 무게가 장난아닐듯 합니다.^^ 저도 얇으면서도 카메라 가방 같지 않은것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너무 고가더군. 돔케는 참 디자인 좋네요..
2008/01/06 22:10돔케 제품 괜찮은데 아는 분 말씀 들으니 저거 가격이 많이 무너져 내린 상태라더군요. 10만 원 안쪽으로 구입 가능할 듯 합니다.
2008/01/06 22:19많은 DSLR유저들이 초기에는 카메라 가방 같지 않은 카메라 가방 디자인을 선호하게 되는데
2008/01/07 01:53조금만 기간이 지나면 다시 로우프로나 기타 전형적인 카메라 가방을 구입하는 것을 볼수 있게 되는데요...
이건.... 역시 디자인 보단 실용성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카메라 가방 같지 않아서 또 그렇게 만들어 다녀도
막상 꺼내기 어렵다면............
안 가지고 간것만 못하다는 거지요.....
저도 처음에 카메라 가방 같지 않은 가방들 많이 샀다가.....
또 팔았는데 결국엔 너무도 카메라 가방 같이 생긴 녀석을 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런 가방들은 렌즈를 마운트 시켜놓은 채 넣어놓을 만큼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신속성 면에서는 일반적인 카메라 가방보다 떨어집니다. 어디까지나 그런 요구가 작은, 그러면서도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가방들이죠.
2008/01/07 12:29가장위의 돔케가 그래도 괜찮네요.
2008/01/07 02:38근데 정말 저도 다 들고 다니려면 무거워서
나중엔 잘 안가지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돔케 제품 괜찮죠. 음~ 저야 꼭 필요에 의해서 들고다니는 것이니.. 사실 필요 없으면 카메라만 넣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는..
2008/01/07 12:30무겁겠어요 ㅠㅠ
2008/01/07 08:14어깨 빠지겠습니다 ㅠ
2008/01/07 12:31저도 크럼플러 밀달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것도 무거워서(사실 밀달의 경우 가방이 조금 무겁기도 합니다.) 잘 들고 다니지 않게 되더군요.
2008/01/07 12:54그나저나 powerusr님은 정말 많이 들고 다니시네요.. ^^
아아.. 일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 -_- ㅠ 저한테는 꼭 맞는 가방인 것 같습니다.
2008/01/07 13:26가방보다 님의 어깨가 부럽습니다 -_-;;ㅋㅋ
2008/01/12 23:39저의 근육질 어깨는 제 운동 동기들도 다 부러워했었죠. ㅋㅋ
2008/01/13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