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쓰고 있습니다. PC와 싱크를 통해 일정 관리를 하고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웹 검색 및 네이버 웹툰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옴니아2입니다. 이동할 땐 주로 음악을 듣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어서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이어폰을 그냥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가끔 자리에 앉게 됐을 때는 저장해놓은 디빅스 영화를 봅니다.
심심하면 네이버 웹툰을 띄워서 만화를 봅니다. 오페라 띄워가지고 다음에 접속해 웹툰을 볼 때도 있습니다. 웹툰 이건 정말 스마트폰 킬러 콘텐츠입니다. 보고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런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준 포털 사이트에 이통사는 정말 고마워해야 할 겁니다. 데이터 통신 사용량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누군가 만나서 뭘 먹을까 고민할 때는 윙버스 서울 맛집을 띄워서 보게 됩니다. 가끔 점심 때 혼자 라면 같은걸 먹게 될 때는 막간을 이용해 트위터 프로그램을 띄우곤 합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시즌 때는 DMB도 자주 봤습니다. 카메라는 잘 안 쓰게 되더군요. 넓은 주차장에서 차 댄 곳을 까먹을까봐 폰으로 찍는 것 외에는.
LG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LG전자 맥스폰을 받아들고 10분 가량 만지작 거리다가 문득 내가 스마트폰으로 주로 무엇을 하는 지를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맥스폰은 이른바 ‘1GHz폰’으로 불리는 피처폰입니다.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피처폰과 다르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같은 풀터치폰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3.5인치형의 화면을 가진 맥스폰은 3.5mm 이어폰 단자를 채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멀티미디어 성능을 보입니다. 디빅스 플레이어를 내장해 별도 변환 없이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품 하단에는 핑거 마우스를 장착해 웹 서핑시 인터넷 페이지를 쉽게 클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웹 뷰어 방식의 브라우저에선 클릭이 잘 안먹는 것을 고려한 것이죠.
이 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와 GPS, 가속도 센서, 지상파DMB를 지원합니다. 무선 기능으로는 블루투스와 무선랜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선랜에 접속하면 별도 과금 없이 무료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나 어쩐지 테스트한 폰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는군요. 문의해보니 내부적인 서비스 문제로 잠깐 닫혀있다고 하는데 곧 될꺼라고 합니다. 무선랜을 탑재한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데 오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색 있는 디자인은 아닙니다. 후면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배터리 덮개를 채택해서 포인트를 줬지만 일반적인 터치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다만 가로 폭을 줄여놔서인지 다소 길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맥스폰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닐 것입니다. 요금제와 속에 들어간 기능이겠죠. 일단 LG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폰인 만큼 데이터 정액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통합니다.
묶음 요금 중 가장 저렴한 스마트35 요금을 선택하면 3만5000원으로 음성통화 150분, 문자메시지 150건,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만5000원에 500MB의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하는 경쟁사 대비 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묶음 요금이 아니라면 6000원을 추가하면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스폰을 켜놓고 마이메뉴를 띄워보면 이게 스마트폰인지 일반 피처폰인지 분간이 안갈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비롯해 다음 뉴스, TV팟, 네이버 웹툰, 블로그, 오픈캐스트, 서울맛집을 비롯해 가격비교와 영화 예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OZ App 다운로드’ 메뉴를 눌러보면 다음과 네이버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를 미루어 짐작해보면 LG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털 등 개발사와 협력해 일반적인 피처폰에 담을 것이라는 계획이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개발 환경이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는 반면, 맥스폰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즈 앱으로 등록된 제품은 LG텔레콤의 검증을 거치는 만큼 믿을만하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은 오픈캐스트, 인기검색어, 블로그, 미투데이, 서울맛집, 웹툰이 있습니다. 다음은 가격비교, 날씨, 뉴스, 티스토리(블로그), 영화예매, TV팟이 있습니다. 웹뷰어 방식 브라우저를 이용해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일반 피처폰의 왑 방식(내 주위엔 같은 서비스)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며칠 들고 다니면서 써보니 이 정도면 충분히 스마트폰 대신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맥스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피처폰 정도로 이름을 지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1GHz폰으로 많이 알려져서 속도가 무진장 빠를 줄 알았는데, 사실 써보니 체감상 일반 폰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 정도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느리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1GHz의 위력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스마트폰의 제 기능을 모두 쓰지 못하는 사용자와 기존 LG텔레콤에서 나온 터치웹폰 사용자는 맥스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LG텔레콤의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에 끌려 터치웹폰을 구입해서 썼던 이들이라면 맥스폰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군요.
한편으론 몇 가지 프로그램이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같은 프로그램과 메신저 프로그램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에 GPS도 있는 만큼 엠앤소프트 맵피 등의 프로그램을 맥스용으로 호환 가능하게 개발하게 해서 판매 대행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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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맥스폰..
2010/03/10 12:16요즘 가장 마음에 든다는..
디자인, 기능 모두 대박인거 같아여
비밀댓글 입니다
2010/03/10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