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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미쳐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5년 정도 지났군요. 저녁에 출근하다시피 겜방에 나가서 해가 뜰 무렵 귀가했던, 그야말로 폐인처럼 살았던 시절입니다. 재떨이에 수북하게 쌓인 담배꽁초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500원짜리 깡통 캔커피 여러 개. 으..

제가 했던 게임은 워크래프트3입니다. 요즘에도 아는 동생과 팀플을 하곤 합니다만,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 2:2 레더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곤 했었는데(노가다의 산물이지만) 요즘에는 영~

여기저기 대회 예선에도 참여하곤 했었는데 본선에 진출했던 경험은 없네요.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말이죠. 가끔 초청전 같은데 나가서 이상한 옷 입고(요즘은 많이 세련됐던데) 게임을 한 적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난 놀림꺼리가 되었었죠. -_-

게임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게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끔 안부 정도만 주고받지만 당시에는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누가 무슨 짓을 했다더라, 지금은 잘 나가지만 처음 봤을 때는 완전 시골뜨기였다 등등. 재밌는 애길 자주 들을 수 있었어요.

흠흠. 어쨌건 말이죠.

게임에 빠져 있는 애들을 잘 살펴보면 키보드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우스와 패드는 꼭 자기가 쓰던 걸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겜방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자기 마우스 설치하고 인터넷에서 드라이버 받아서 설치하는 것이죠. 하긴 연장도 자기껄 써야 잘 맞겠죠.

재미있는 건 게이머들이 쓰는 마우스에도 유행이 있다는 겁니다. 누가 어떤 제품을 써보고 ‘이 제품 좋더라’고 입소문을 내면 이후로 줄줄이 그 마우스를 따라 사거든요. 제가 게임할 때는 로지텍 미니 마우스를 많이 썼었는데 요즘에도 그걸 많이 쓰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비교적 덩치가 작은 덕에 들고 다니기가 편해서 그걸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그 유행에 맞춰 미니 마우스를 구입해서 들고다니곤 했었어요.

직접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미국 레이저(Razer)사의 마우스가 유행을 타고 있나봅니다. 같이 게임을 한다던 동생 녀석이 “형. 요즘 레이저 마우스 되게 많이 쓰던데요?”라고 말할 정도라면 100%는 아니겠지만 보고 느낀 대로 얘기하는 거니까 어느 정도는 맞을 듯 합니다.

레이저는 게이밍용 주변기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마우스가 가장 유명하죠. 지금 사무실에서 크레이트를 쓰고 있는데 이런 형태가 워3나 스타 등 RTS에 최적화 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반면 손바닥에 착 달라붙는 레이저 데쓰애더(DeathAdder)같은 마우스 형태는 카스 같은 총싸움에 최적화 된 마우스라고 하는군요. 데쓰애더는 적외선 센서를 채용한 제품입니다. 레이저 방식의 경우 표면에서 2.4mm는 떨어뜨려야 작동을 멈추지만 적외선 방식은 2.1mm 정도면 작동을 멈춤니다. 총싸움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낮은 센시에서 총싸움을 할 경우 180도, 혹은 360도로 시야를 변경할 때 2~3번 정도 마우스를 들어 올리게 되는데 이 때 보다 정교한 조준이 가능합니다.

DPI는 1800으로 높은 편이지만 어차피 이 수치야 게임할 때는 별 상관이 없으니까요. 스캔 속도는 초당 6,000번 이상입니다. 써보니 과연 좋군요. 제가 손이 커서 그런지 이런 형태는 적응하기가 참 쉽습니다. 상단 부분에는 우레탄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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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간지가 좔좔 흐르는 게 마음에 듭니다. PC에 연결하면 푸른빛 LED가 로고를 서서히 밝혀주는데 이게 어두운 PC 방 환경에서는 작살입니다(뭐 그런 게 간지냐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가격은 6만 원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디지털파이오스가 국내 총판을 맡고 마케팅과 홍보 활동까지 해왔지만 국내 지사인 레이저코리아가 설립되면서 국내 총판이 변경되었나보더군요.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데쓰애더

아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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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usr님의 해당 포스트가 8/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7/08/02 11:55
  2. 거북이맞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우스 죽이는데요 컥컥 ^^

    2007/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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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이른바 레이저2라 불리는 레이저 스퀘어드를 출시했습니다. 뭐 관련된 내용이야 여기저기 많이 올라와서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만 이번에도 모토로라는 SKT에만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모토로라 레이저 스퀘어드 발표회장에서 "KTF나 LGT 사용자도 모토로라 휴대폰을 쓰고 싶어하는데 출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질문 하도 많이 받아서 정확하게 준비를 하고 왔다. KTF나 LGT에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답했습니다.

제품을 어디다 공급할 것인지는 모토로라 마음이겠지요. 이것 가지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모토로라코리아 입장에서 SKT는 엄청난 고객이죠.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 크레이저였지만 국내에서만 유독 판매율이 높았던 것은 SKT의 역할이 컸죠. 제값주고 크레이저 사와서 번호이동 사용자를 잡는 용도로 크레이저를 이용했으니까요. 판매보조금을 올려줬다 이거죠. 그러니까 스타택3 같은 국내 모델만 따로 만들었겠구요.

사실 휴대폰 판매 인기 순위는 국내에선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통사가 어떤 제품에 전략적으로 밀 것인지에 따라서 판매가 오락가락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너 KTF나 LGT에 제품 내면 우린 밀어주지 않을꺼야"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카이도 그런 전철을 밟다가 "우리도 이제 제대로 먹고 살자"고 해서 타 이통사에 제품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휴대폰 제조사와 이통사와의 관계는 참 미묘합니다. SKT와 삼성전자의 관계는 또 그렇지 않거든요. 삼성전자 역시 SKT가 큰 고객이지만 SKT 입장에서도 애니콜이 없다면 KTF나 LGT에 밀릴 공산이 크거든요. 어쨌거나 밀고당기는 이런 관계, 알고 보면 조금은 복잡한 것 같습니다.

LGT나 KTF 사용자 중에서 모토로라 제품을 쓰고 싶다면 이통사 옮기는 수 밖에 없겠군요. 스퀘어드 보니까 꽤 괜찮던데 말이죠. 크레이저처럼 길어 보이지 않아서 안정감 있고 말이죠.

아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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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은, 그런데 모토로라도

    Tracked from 서울은 전쟁중? -의경교양일지 두번째 이야기-  삭제

    요즘 모토로라 하는 모습 보면 왠지 애플을 따라하는건가 싶다. 마치 애플이 아이팟이 대박이 터지면서 좀더 진보된 차세대 아이팟을 내놓은 것처럼 모토로라도 레이저가 잘나가니까 그 뒷모델도 레이저래더라. 레이저2 라니... 근데. 애플과는 다르게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미 또다른 레이저인 크레이저를 내놓고 크게 실패한 모토로라인데. 아이팟은.. 단순한 진보 같으면서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기존 아이팟의 습성에서 많은 부분을 고쳐버린 무언가를 내놓았..

    2007/05/18 23:22
  2. 모토로라 레이져2 스퀘어드 출시 예정

    Tracked from IT Gadget 임프레션(T)  삭제

    모토로라는 2005년 출시한 레이져의 명성을 이어갈 레이져2 스퀘어드를 SKT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모토로라 레이져는 전세계에 5000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그 후 모로토라에서는 레이져의 신화를 이어갈 제품을 찾기에 고심했고 그 바톤을 크레이져는 전세계적으로 망한 모델이고, 모토큐는 우리나라에만 출시를 했지만 역시.. 레이져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 후 내놓은 복안은 스타텍이라는 복고열풍이었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또 다시 시장..

    2007/05/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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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에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렇게 빨리 출시될줄은 몰랐어요.

    2007/05/18 22:34
  2. 라인하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모토로라 제품쓰려고 SKT를 쓰고 있는 사람이에요.. ㅎㅎ

    모토로라가 이번 작품을 새로운 시도라고 했지만 제 눈에는 역시나 레이저울궈먹기 3~4탄인거 같네요.. 뭐 제품이 마음에 안 드는건 아닙니다.. 레이져 좋아하고 쓰고있으니까요.. ^^;; 그러나 세계시장에서 침체된 지금의 모토로라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해보이네요.. 하지만 구입할 생각입니다.. ~_~

    2007/05/18 22:58
  3. 외로운까마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출시전인데요.. 그리고 모토로라는 SKT로만 나올 수 밖에 없죠.. CDMA만 공략하니깐..

    2007/05/19 01:05
  4.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USR님의 해당 포스트가 5/19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7/05/19 15:26
  5. 민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그렇다치고 모토로라 폰은 버튼 누르면 반응성이 너무 느려요. 그리고 잔고장도 좀 잘나는 편이고.. 뭐 요즘엔 상품구매에 디자인도 큰 비중을 차지해서 감각적인 디자인은 높이 사줄만 하지만 제 주변엔 레이저나 v3 아무나 다 들고다닌다고 식상하다는 반응도 많고 ..뭐 쩝.

    2007/05/23 22:50


모토크레이저, 펼치면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그런 이미지입니다. 그런 느낌을 받는 이유는 얇으면서도 단단한 질감의 키패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예전 레이저와 비교해보면 가로 사이즈가 줄어든 반면 세로 길이가 길어졌습니다.

레이저에 익숙해져서인지 접어놓았을 때의 세로 길이는 약간 거슬리는 수준이군요. 세로로 긴 데다 가로 사이즈마저 줄어들었으니 말이죠. 때문에 단단하지만, 레이저가 갖는 묵직한 느낌은 없습니다.

제품 전면에 강화 유리와 터치 키 패드를 적용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겠다는 디자이너의 노력은 알겠습니다만, 실제 사용할 때는 지문 때문에 의도와는 정 반대의 인식을 갖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유광 재질과는 달라서 지문이 아주 조~금 덜 먹는 편이지만, 그래도 남들한테 자랑할 때면 얼룩덜룩 남는 지문 지우기에 바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터치 키 패드 쪽만 강화 유리를 대고 뒷면의 소프트 필 재질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더 나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레이저처럼 말이죠.

기능적인 부분에선 만족합니다. 특히 배터리 지속 시간은 참으로 놀랍군요. 아직까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주변이 밝으면 키패드에 불빛이 들어오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구요.

사실 뮤직 기능을 강조한 폰에서는 ‘기본’이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기에 마이크로SD를 지원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갑군요. 부족한 내부 용량에 허덕이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조금 더 써보고 자세한 활용기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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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usr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2006/10/11 18:19
  2. Simyon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토 레이저와 삼성 블루블랙의 1차전은 모토로라의 완승으로 끝났는데,
    모토로라 크레이저와 삼성 울트라 (슬림폰 시리즈 3개) 와의 2차전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네요...
    (이건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얘기입니다.)

    크레이저나 울트라나 사실 둘다 실망스러운 디자인이어서요...

    울트라는 너무 넓고, 또 너무 얇아서 싸 보이는 게 문제고,
    (너무 넓어서 여자들한테는 전혀 인기가 없을 것 같고,
    너무 얇아서 남자들은 약해보여서 안 살 것 같고...)

    크레이저는 요새 유럽에서 인기있는 날씬한 디자인이라는데,
    실제 길이보다 너무 기형적으로 길어보이는 문제가 있지요...

    이래저래 노키아하고 소니 에릭슨만 신날 것 같습니다.

    2006/10/11 19:08
    • powerusr  수정/삭제

      정확한 지적입니다. 울트라시리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레이저는 접었을 때의 길이가 너무나 길어서 사실 가장 불만인 부분입니다. 아마도 요 부분에 외부 스피커와 블루투스 관련 장치를 넣어놨기 때문인걸로 생각되는데..

      쩝쩝. 그런데 펼친 길이는 일반 레이저와 비슷하다는게 또 기형적이죠. ㅎㅎ

      2006/10/11 19:59
  3. jjonghoon82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져와 크레이져에 사용된 키패드를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개발했다는 기사를 본적 있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업체제 제시를 했는데 다 거부해서 모토로라로 넘었갔다고 하더군요....
    어떤게 대박을 칠지 알수 있는 능력이 사업의 성공 요인이겠죠 뭐...

    2007/01/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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