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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이희성(가명 23세)씨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휴대폰에 싫증을 느끼고 신제품으로 바꾸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매장을 돌며 발품을 팔기 전에 인터넷을 뒤져 대략적인 휴대폰 가격을 알아봤다. 이후 이씨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신규, 번호이동, 보상 판매 등 알 수 없는 용어가 난무하고 가격은 천지차이가 아닌가? 같은 제품인데 왜이리 가격차이가 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최근 휴대폰 시장은 판매조건이 다양하고 이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각양각색이라 어디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어떤 휴대폰을 사야할지 감 잡기가 어렵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마다 부여하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제각기 틀려 최저가 제품이라도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합치면 다른 제품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휴대폰 판매조건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한 뒤 본인에게 맞는 부가서비스와 요금제를 선택해야 구입한 뒤 후회가 없다. 

최근 휴대폰 시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휴대폰 보조금 허용' 탓에 대기 수요가 줄을 선 상태다. 보조금과 관련된 정부안은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20% 한도 내 1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앞으로 더욱 완화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그 자격이 된다면 구입 시기를 약간 늦추는 것이 좋다.

가입 조건을 제대로 알고 구매한다
가장 값싸게 휴대폰을 쥘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이 있다. 신규 가입의 경우 010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번호를 받아야 하며 가입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번호 이동은 기존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통사만 바꾸는 방법으로 이전 이통사의 마일리지 혜택 등은 모두 사라진다. 따라서 번호 이동을 하기 전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모두 소진하는 것이 좋다. 번호 이동도 신규 가입과 마찬가지로 가입비를 내야 한다.

보상판매는 이동통신사는 그대로 유지하되 기계만 바꾸는 방법.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일정 등급 이상이 되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사용중인 휴대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받는다. 보상 판매의 경우 기존 전화번호와 요금제, 마일리지 등, 이통사에서 주는 혜택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이나 번호 이동보다 휴대폰 가격이 비싸다.

기기변경은 전화번호와 요금제 등 이통사의 혜택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여타 구입조건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가장 비싸다.

판매조건

이통사

가입비

기존번호

요금제 및 혜택

신규

변경/유지

변경

삭제

번호이동

변경

유지

삭제

보상

유지

×

유지

유지

기기변경

유지

×

유지

유지

부가서비스와 요금제 꼼꼼하게 따진다
인터넷으로 휴대폰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판매조건과 가격을 따지면서 업체 측에서 요구하는 부가서비스와 요금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최저가'로 나타나는 제품이라도 의무적으로 얼마간 사용해야할 부가 서비스가 많다면 1~2만 원 정도 비싸도 부가서비스 항목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싸면 쌀수록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부가서비스가 많고 요금제 역시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따라서 무조건 싼 제품만 찾지 말고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더라도 자신이 어떻게 휴대폰을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고 아예 그와 맞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있는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참고로 81년 이후에 출생했고 SK텔레콤을 이용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YT세대(81년생 이후)' 가입 조건인지 살펴본다. YT세대는 SK텔레콤이 81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휴대폰을 싸게 공급하는 전략으로 신규 가입이나 번호 이동보다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직접 구매를 할 경우에는 매장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겠지만 인터넷 구매의 경우 그냥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살핀다.

발품 팔면 확실히 값싸게 구입, 그러나
직접 매장을 돌아다닌다면 확실하게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쇼핑 목록을 미리 만든 다음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만져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또한 매장마다 가격도 틀려서 평균 가격대를 알고 가면 큰 도움이 된다.

직접 발품을 팔기로 마음먹었다면 구입하고 싶은 제품을 리스트를 만든 다음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다. 그런 다음 번호 이동이나 기기변경, 혹은 보상판매로 할 것인지를 정하고 가격을 알아본 뒤 매장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무척이나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무런 준비 없이 제품을 구입하려다간 자칫 바가지 아닌 바가지를 쓸 우려가 있다. 기계 값이 싸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부가서비스나 내게 맞지 않는 요금제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두고두고 후회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www.enuri.com)의 휴대폰 담당인 민후식씨는 "인터넷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에는 부가 서비스나 요금제에 관해 무조건 전화로 확실하게 알아 보라"고 말하면서 "실제 개통이 되었을 때도 114를 눌러 이통사에 현재 내가 가입되어 있는 부가서비스나 요금제를 알아보는 것이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는 것"이라 조언했다. @Buzz

Posted by poweru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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