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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도토리 등 수익성 정체로 포털화 개편 단행?”

싸이월드가 검색 강화와 광고에 초점을 맞춘 메인 페이지 개편을 단행하며 ‘포털화’를 선언했다. 검색창을 화면 최상단에 위치시키는 한편 싸이월드의 ‘핵심 컬러’라 할 수 있는 커버스토리 영역은 줄이고 화면 한 가운데 큼지막한 광고를 삽입한 게 주요 변경점이다.

“오늘 날씨 따뜻한 데 산책 어때요?” 등의 문구를 담고 있는 커버스토리 영역의 축소는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던 싸이월드가 스스로 그간의 정체성를 일정 부분 벗어던지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커버스토리는 그간 싸이월드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던 영역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이었다. 싸이월드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도토리 등 커뮤니티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SK커뮤니케이션즈의 커뮤니티 부문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 분기 198억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계절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 가량 줄어든 것이다.

서비스 이용 면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UV(순방문자)와 PV(페이지뷰)는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10%, 30% 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와 같은 SNS 서비스는 한국에선 한바탕 지나간 유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싸이질 하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미니홈피를 통해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사생활이 이슈가 되긴 하지만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이럴 경우 대부분 네이버를 타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유입된다. 이슈는 싸이월드에서 만들어지지만 이를 통해 검색률을 높이는 것은 네이버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버는 격이다.

결국 그간의 정체성을 탈피하면서까지 광고 영역을 키우고 검색 기능을 강화한 이번 개편에는 싸이월드의 남모를 고민이 작용한 셈이다. 싸이월드 측은 이번 개편으로 수익과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제대로 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디지털 아이템 판매 외에도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검색을 강화한 것”이라며 “커버스토리 영역이 줄어들긴 했지만 메인 광고 영역 바로 밑에 붙어 있고 예전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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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Posted by poweru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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