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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3D지도 업데이트 유료화 - 전자신문 3월 27일자

내비업계, 3D는 '포장' 속내는 '실속챙기기' - 아이뉴스 3월 27일자

3D 지도 업그레이드의 유료화를 주제로 삼은 두 개의 기사다. 하나는 업계쪽 얘기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다. 일단 업계쪽에서는 시장 상위 랭크 업체가 유료화를 먼저 시작한다는 이유로 반기는 분위기다. 팅크웨어가 잘 하면 곧바로 따라갈 태세다. 총대를 먼저 맸다고나 할까?

팅크웨어는 1년에 2만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내비게이션의 교환 주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친 않으나 업계 쪽에서는 3년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TPEG이나 위성DMB 사용료처럼 제품 가격에 업그레이드 비용(6~8만원)을 껴서 팔면 소비자들에게 욕먹지 않고 비용을 챙길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팅크웨어가 내놓은 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2는 갖가지 기능이 들어간 탓에 이런 업그레이드 비용을 끼워넣기가 부담이었을 것이다. 50만원대 제품도 비싸다고 하는데 60만원이 넘어가면 제 아무리 브랜드 인지도가 막강한 업체라도 판매율을 보장하기가 힘들다.

맵 비용은 청구를 하고 싶고, 그렇다고 곧바로 돈을 받자니 그것도 결과를 알 수 없어서 '일단 1년은 무료'라는 단서를 달았다. 물론, 1년 뒤에 진짜 유료화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슬금슬금 눈치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유료화 얘기는 지금보단 내년 이맘때 쯤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사실 소비자 주머니에서 돈을 끄집어내려면 그에 걸맞은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3D 지도가 예쁘고 시인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기존 2D 지도와 비교했을 때 "아! 3D 지도가 아니면 안되"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차별화 포인트로는 확실하게 제 몫을 다 할 것 같지만 소비자가 납득하고 돈을 꺼낼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K2처럼 7인치 이하의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은 화면을 보기보단 귀로 듣는 게 많으니까 이 부분도 어찌보면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칠 것 같기도 하다.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상치 못한 것을 아닐게다. 그러나 3D 작업은 진정한 노가다 작업이다. 기존 2D 작업보다 인력 비용이 많이 든다는 얘기일 것이다. 따로 돈을 받느냐, 아님 제품 가격에 끼워넣느냐의 차이. 다만 3D 지도가 제품 가격에 포함될 경우 소비자 가격을 심하게 올린다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옵션'으로 뺀 것이다.

사실 정확도 떨어지는 TPEG 없이도 내비게이션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 필요한 사람만 쓰면 된다.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유료화는 어렵지 않을까.

Posted by poweru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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